활동소식
【베를린·브뤼셀 발】2025년 제22회 북한자유주간 유럽 대표단은 독일 베를린과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인사회와함께 ‘통일토크’ 행사를 연이어 개최하며, 북한 인권과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진정성 있는 대화를 이어갔다. 이번행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의 주선 아래 베를린에서는 민주평통 북유럽 베를린지회, 브뤼셀에서는베네룩스 브뤼셀분회와 공동주최로 진행되었다.행사의 사회는 북한의 MZ세대를 대표하는 자유북한방송의 이시영 대표가맡아 진정성과 현장감을 더했으며, 독일과 벨기에의 민주평통 자문위원,유럽 거주 탈북민,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이 함께 자리하였다.베를린 행사에서는 “독일 통일,한국의 희망이 되다”, 브뤼셀에서는 “북한인권과 평화통일”을 주제로 삼아,이질적인 두 독재체제를 극복한 독일의 통일 경험과 북한의 현실을 대비하며, 한반도 미래를논의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행사 서두에서는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된 가족을 둔 탈북민들의 절절한 증언이 이어졌다. 증언자들은 “북한의 감옥문은 안이 아니라 밖에서 열어야 한다”며, 사라진 가족의 존재를 국제사회와 한인사회에 알리는 이 자유주간이그들에게는 마지막 호소일 수 있음을 강조했다.토크 형식으로 진행된 대화에서는 북한 핵무기와 인권활동의 상관관계, 평화통일을위한 탈북민운동의 의의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질문과 응답이 오갔다.장세율(겨레얼통일연대), 허광일(북한민주화위원회),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이시영(자유북한방송) 등대표단 주요 인사들은 다음과 같이 입을 모았다.“우리가 어떤 활동을 해야 하는지는 김정은이 싫어하는 것을 보면 알수 있습니다. 독재자가 두려워하는 행동이 바로 인권이며 정의입니다.”이어, 탈북민의 입장에서 전쟁 없는 평화에 대한 간절함을 강조하며, “우리는 가족과 형제를 향해 총을 들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히려누구보다 평화를 갈망하고, 북한 주민에게 자유와 민주주의를 전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시영 대표는 특히 다음과 같은 일상의 자유에 주목했다.“우리가 바라는 건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북한 주민들이 자유롭게 머리스타일을 바꾸고, 화장을 하고, 자기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핵을 가진미치광이 정권 하에서, 오히려 인권과 민주주의로 북한 주민을 일깨우는 일이 가장 중요한 평화의 작업입니다.”이번 통일토크 행사는 단순한 인권토론을 넘어, 북한인권운동이 추구하는궁극적 방향성과 도덕적 명분을 한인사회와 공유하는 뜻깊은 장이 되었다. 북한자유주간 대표단은 앞으로도유럽 각국의 시민사회 및 의회와 연대하여, 북한의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국제사회의 책임을 촉구할 계획이다.[겨레얼통일연대 사무국]
2025년 6월 10일, 제22회 북한자유주간유럽행사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인 “북한인권대화”가 독일베를린의 홈볼트대학교 세미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독일 내 북한인권 NGO ‘SARAM’과 제22회 북한자유주간행사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였으며, 독일 청년 세대와 북한인권 피해자 간의 깊이 있는 대화와 연대를 촉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습니다.행사에 앞서 대표단은 홈볼트대학교에 도착하여 학생회와 함께 행사장을 준비하였습니다. 현장에는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된 실종자들의 사진이 전시되었으며, 인권보고서와 각 증언자의 청원서도 비치되어 독일 학생들과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냈습니다.오후 5시, 공식 행사가시작되었고, SARAM의 니콜라이 대표와 수잔 솔티 여사(북한자유주간 조직위원장)의 간략한 인사와 참석자 소개를 통해 행사분위기를 열었습니다. 이어서 본격적인 증언이 이어졌습니다.이병림여성은17세 아들 박철주가 정치범으로 강제연행된 후 생사조차 알 수 없는절박한 심정을 토로하였고,정보경여성은15세 딸 정선경을 포함한 가족과의 생이별 이후 겪은 고통의 시간을공유하였습니다.장세율씨는 누이 장춘옥, 남동생 장영선, 여동생 장영옥을 모두 잃은 비극적 가족사를 증언하였으며,우영복씨는 오빠 우영길과 올케 최순애가 수용소에 수감된 후 소식이 끊긴 사연을 호소하였습니다.배광민씨는 어린 동생 배광진의 실종 경위를 설명하며 북한 내 강제실종의 잔혹성을 알렸고,주경배목사는 누이 주춘희, 매형 김성식, 조카 김철과 김향의 억류 사례를 통해 북한 체제하 종교 박해의 실상을 고발하였습니다.증언 이후에는 북한민주화위원회 허광일 위원장, 자유북한운동연합박상학 대표, 자유북한방송 이시영 대표가 각기 북한의 현재 인권정보수집, 정보유입 활동, 대북 라디오 방송의 중요성 등에 대해 발언하였습니다.마지막 순서로는 참석한 독일 청년들과의 자유로운 토크 형식의 대화가 이어졌으며, 북한 청년 세대의 변화된 의식, 정치범수용소의 실상, 국제사회의 대응과 책임 등에 대한 진지한 질의응답이 오갔습니다. 청년들은증언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북한 인권 문제가 단순한 정치 이슈가 아닌,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보편적문제임을 깊이 공감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습니다.이번 “북한인권대화”는단순한 발표나 강연을 넘어, 실제 피해자와 청년 세대 간의 진정성 있는 소통과 연대를 보여주는 의미있는 장이었습니다. 제22회 북한자유주간은 앞으로도 더많은 국제 청년들과의 인권 대화를 통해 북한의 진실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겨레얼통일연대사무국]

2025년 6월 7일, 토요일 새벽. 인천공항.13명의 대표단은 말없이 캐리어를 붙잡은 채 서 있었다.“이번엔 유럽이다.” 누군가는 중얼거렸고, 누군가는눈을 감고 기도했다.비행기가 아니라 거의 ‘자유의 방주’에 탑승하는듯한 마음이었다.…그러나 현실은 T-WAY 항공.초저가.좁은 좌석, 없는 모니터, 유료 커피.기내 영화는커녕 안전벨트 사운드조차 무료라는 게 감사할 지경.대표단은 핸드폰을 쳐다보거나 여성 대표님들은 '핫한 수다’에돌입했다.수다 주제는 다양했다.북한, 김치, 대통령, 탈북루트, 그리고…“저기 승무원, 잘생긴 거 맞지 않아요?”14시간 비행 끝, 도착! 푸랑크푸르트!독일은 이 도시를'과학의 도시', ‘질서의 도시’라 부른다지만,이날 우리에게 푸랑크푸르트는 ‘노숙자의 자유도시’가되었다.우리는 베를린행 국내선으로 갈아타야 했으나—갑작스런 ‘캐리어 중량 초과’ 문제 발생, 예약번호 "확인불가"라는일이 터졌다.“우리는 북한인권 대표단입니다.”“NEIN. 규정은 규정입니다.”뒤늦게 실무자가 달려왔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KGB 출신으로 환생한 듯한 우직한 독일 항공사 직원들의 잘못된 원칙주의로,우리는 결국 베를린행 비행기를 놓쳤다.“공항 노숙? 우린야전 전문가입니다.”그날 밤, 9명의 대표단은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야전 숙박을 감행했다.배광민 대표의 노숙 지휘는 압권이었다.“명당은 내가 압니다.”☑️ 화장실 인접☑️ 24시간 슈퍼앞☑️ 공항 와이파이빵빵☑️ 바람 없음 + 의자 많음그는 북한에서 ‘생존’이 직업이었던 사람.그날 밤, 우리는 살아 있었다.“주님을 간절히 섬긴 밤”밤이 깊어갈 무렵, 주경배 목사님이 입을 열었다.“인천공항에서 기도를 못 드리고 떠난 것이 마음에 남습니다. 지금이라도 하나님께 기도합시다!.”그리하여 공항 한켠, 노숙의 명당자리에 마련된즉석 예배당!주경배 목사님의 기도, 모두의 간절함이 담긴 기도문이 합창으로 낭독되었다.[제22회 북한자유주간행사 기념예배 기도문]“사라진 그들을 기억하며, 주님의 형상을 따라”[사랑과 정의의 하나님,진리로 이끄시는 거룩하신 하나님,오늘 이 땅, 유럽 대륙의 심장에서저희는 잊혀진 이들의 이름을 부르며그들을 대신하여 간절히 주님 앞에 무릎 꿇습니다.아버지 하나님!,지금도 어둠 속에 감추어진 땅,북녘 땅에서 신음하는 이들의 눈물과 피 맺힌 절규가하늘에 사무쳐 주님의 심장을 울리고 있습니다.예배의 시작에 앞서, 저희는 이곳에 먼저 무릎을 꿇습니다.정치범 수용소에서, 땅 속 감옥에서, 국경의어둠 속에서이름 없이 사라져간 이들을 기억합니다.아버지 하나님!,이번 제22회 북한자유주간행사를 통해잊혀진 이름이 다시 불려지고,사라진 존재가 다시 사람답게 기록되게 하옵소서.이 행사가 단순한 프로그램의 나열이 아니라하나님의 형상대로 회복하는 회개의 마당,눈물과 증언의 제단이 되게 하소서.주의 종들과 증언자들, 활동가들과 연대자들 위에성령의 감동과 담대함을 부어주시고두려움 없이 진리를 선포하게 하여주시옵소서.특히 고통의 시간을 살아낸 탈북민들 위에하늘의 위로와 존귀함으로 덧입혀 주셔서,그들의 증언이 이 땅의 양심을 깨우는 하늘의 나팔이 되게 하소서.아버지 하나님!,이번 여정 가운데 있는 모든 일정과 만남들유럽의회와 시민사회, 언론과 교회들 앞에서저희의 목소리가 간절한 외침이 되게 하시고인권의 이름으로, 복음의 이름으로,이 땅이 북한의 자유와 회복을 향한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는 귀한 시간이 되게하소서.아버지 하나님!,저희가 하나님을 닮은 행사로 이끌게 해주시옵소서.사람의 영광이 아닌 주님의 영광을 위한이 한 주간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아버지 하나님!,이제는 북한의 감옥 속에도, 숨어있는 지하교회에도,갇힌 자의 숨결 속에도 주님의 자비를 흘려보내 주시고진실과 정의, 그리고 자유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옵소서.우리가 외칩니다,“사라진 그들을 주여! 기억하소서.”그리고 우리는 약속합니다.그들을 기억하는 이 여정에서 결코 멈추지 않겠노라고.주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이 땅에도 이루어지기를 소원합니다.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아멘!]다음 날 새벽. 기적처럼 비행기 탑승 성공.우리는 베를린행 비행기를 타고, 당당히 활주로를 질주했다.단체복은 없었지만,‘우리는 단체다’라는 포스만큼은 독일 공항에 진동했다.누군가의 시선은 말하듯 했다.“이 사람들, 혹시 망명 온 정치범인가…?”도착 직후, 강행군 돌입.☑️ 홀로코스트 헌화☑️ 베를린 장벽개막행사☑️ 한인사회와의토크 콘서트당일 3연타 강행군.피곤? 아니다. 우리는 사명을 들고 왔다.그리고 이 모든 서막을 마무리하며 남긴 한 줄 평:“북한 인권을 외치는 이들이 독일 공항에서 노숙하며 예배를 드린 그밤은, 그 자체로 하나의 증언이었다.세상에 전할 가장 진심 어린 목소리는 언제나 가장 불편한 자리에서 시작된다.”[겨레얼통일연대사무국]

5월 24일 현재까지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뉴질랜드 등의 인권단체 105개 단체가 공동 결의에 동의했다. 공동 결의 영문명은 22회 북한자유주간행사 대회장인 미국의 "북한자유연합" 수잔솔티대표가 맡아 진행하여 유럽의 NGO 및 인권단체들에 전송할 계획이다.[사단법인 겨레얼통일연대 사무국]

2025년6월8일부터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제22회 북한자유주간 국제행사를 앞두고,연대는 독일의 시민사회단체인SARAM와의 전략적 협의회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독일 베를린 행사는NKFW(북한자유주간행사위원회)와SARAM이 전략적 파트너시블 맺고 공동 주최로 진행하며,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베를린지회,베를린한인교회,현지NGO및 학계,유럽의회 관계자들과의 긴밀한 협력 아래 진행된다.특히 이번 국제행사에서는 다음과 같은 핵심 성과 발표와 전달 활동이 예정되어 있다.약70명의 실명과 사건경위를 담은 인권기록보고서는 정치범수용소의 강제실종·고문·연좌제 실태를 고발하며,북한 정권의 반인도 범죄 증거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해당 보고서는6월10일 독일 연방의회 인권위원회에 공식 전달되며,의회 인권위원 및 유럽 내 정책입안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국제사회의 대응을 촉구할 계획이다.‘북한의 자유와 인권을 위한 베를린선언문’채택 및 의회 전달한국,독일,벨기에,미국 등지의170여 인권·시민단체 연대 명의로 채택된 이 선언문은,정치범수용소 폐쇄,강제실종 중단,책임자 처벌,유엔조사권 허용,국제형사재판소(ICC)회부 등을 촉구하는 국제 공동목소리다.선언문은 연방의회와 유럽의회,독일 외무부 및 주요 인권기구에 전달되며, EU차원의 북한인권법 제정 캠페인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베를린 외신기자회견 개최행사 기간 중 베를린 현지에서 외신기자 대상 기자회견이 열리며,탈북민 증언자들과 한국 인권활동가들이 직접‘사라진 이들’에 대한 증언과 가족의 절규,보고서 작성의 의미를 국제사회에 호소할 예정이다.독일,프랑스,영국,일본,미국 등 주요 언론사 특파원들과의 질의응답이 예정되어 있으며,영어·독일어 통역 및 공식 보도자료가 병행 제공된다.SARAM과NKFW는 지난3월부터 공동주최 파트너관계를 맺고 행사 관련 서류와 정보를공유하고3차례에 걸친 영상회의를 정례 개최하며 일정 조율과 역할 분담을 철저히 준비해왔다.특히,독일 공휴일인6월9일을 고려한 일정 최적화,대학 및NGO와의 연계,외신 대응 준비가 실무 논의의 핵심이었다.향후 양 단체는 베를린을 거점으로 하는 북한 인권문제 기록·보존 프로젝트, EU·UN대상 국제청원 공동 추진,북한 인권법 제정 촉구 활동 등 장기적 연대를 확장할 계획이다.이번 국제행사는 단지 일회성 행사에 머물지 않고,북한 인권문제를 유럽과 국제사회의 전략적 의제로 전환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겨레얼통일연대사무국]

주요안건: “사라진 그들을 기억하며” 핵심 인권보고서 발표 및 행사 일정 조정 논의일시: 2025년 5월 9일(금)장소: 서울시 강서구 소재 사단법인 자유북한방송 사무실2025년 5월 9일, 서울 자유북한방송 사무실에서 제22회 북한자유주간 국제행사에 참가하는 단체장 및 증언자, 실무자 등 총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표단 간담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간담회는 본 국제행사의 실질적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독일 및 벨기에 현지 일정을 최종 조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이번 행사 주제인 “사라진 그들을 기억하며”를 상징하는 핵심 프로젝트로는, 북한 정치범수용소 수감자들의 실태를 기록한 인권보고서인 『북한정치범수감자인권기록보고서(2025)』가 있다. 총 70명의 실명 기반 증언이 수록된 이 보고서는 최근 최종 검수 및 교정 작업을 마치고, 현재 한글 인쇄 및 영문 번역 작업 단계에 돌입하였다. 보고서 완성은 북한 내 정치범 실종문제를 국제사회에 정면으로 제기하고, 향후 유엔 인권이사회, 유럽의회, 국제 NGO 등에서 구체적 인권정책을 이끌어내는 핵심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이번 보고서 제작에 있어 증언을 제공한 40여 명의 탈북 증언자들과 기록 기획·총괄을 맡은 겨레얼통일연대 인권기록 실무진, 그리고 심사 및 자문에 기여한 각계 전문가들에 대한 깊은 감사가 표명되었다.특히,총괄심사 및 윤리검토를 맡은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법률자문을 맡은 김태훈 변호사(사단법인 북한인권 이사장),정책자문위원회를 이끈 손광주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 상임대표,기획 자문을 수행한 임창호 북한민주화인권실천운동연합 이사장등의 헌신적인 기여에 참석자 모두가 한목소리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또한 간담회에서는 독일 베를린 행사 일정 조정안이 공유되었다. 특히 6월 9일 독일 공휴일로 인한 일정 변경에 따라, 당초 계획되었던 주독일 한국대사관 공식 방문 일정은 취소하고, 오전에는 국제 NGO 대표자 초청 정책 간담회, 오후에는 주독일 북·중 대사관 앞 기도모임 및 시민행동을 진행하기로 결정하였다.한편, 제22회 행사 운영에 따른 단체별 자부담 비용 조정안도 공식 논의되었다. 초기 단체장 100만원, 증언자 40만원 수준의 제안에서, 형평성과 형편성을 고려하여 모든 참가자에게 일괄 70만원의 자부담금 부과로 조정되었다.마지막 안건으로는, 유럽행사 종료 후(6월 13일 기준) 자율적 관광 일정(6월 14~15일)에 대한 사전 의견수렴이 있었다. 해당 일정은 참가자 선택사항으로, 별도 토의를 통해 구체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이번 간담회는 북한자유주간 행사에 앞서 준비상황을 정리하고, 참가자들의 책임 있는 참여를 독려하며, “사라진 그들”의 인권을 국제사회가 끝까지 기억하고 행동으로 이어가야 한다는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겨레얼통일연대 사무국]

민주평통박인순베를린지회장님일시: 2025년 4월 25일(목) 17:00~18:00참석: 겨레얼통일연대 실무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북유럽협의회 베를린지회형식: 화상회의겨레얼통일연대는 4월 25일, 제22회 북한자유주간 베를린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실무점검화상회의를 민주평통 북유럽 베를린지회와 공동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회의는 행사 일정 변경에 따른세부 역할 분담과 공동주최 행사 구성, 외교적 사안과의 조율 문제 등을 중심으로 심도 있게 논의되었습니다.회의에서는 먼저 통일부와의 최종 조율을 거쳐 확정된 베를린 행사 일정을 공유하였고, 이에 따른 역할과 실무 분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하였습니다. 행사위가초기에 기획했던 △북한자유와 인권을 위한 결의대회 개막행사 △한인사회와의통일토크 △독일 연방의회 인권증언 간담회 △인권사진전 △독일청년대학생들과의 인권대화,△북·중·러 대사관 항의서한공개전달 등의 프로그램 가운데 일부는 외교적 정세와 현지 상황을 고려하여 조정이 이루어졌습니다.특히, 북·중·러 대사관 항의서한 공개전달행사의 경우, 독일 외교부가 평양주재 대사관의 재설치를 논의 중인 민감한 외교 국면임을 감안하여 자유주간 공식 주최행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대신, 이 행사는 독일 현지 인권단체가 주최하는 행사로 전환하여진행하고, 탈북 인권단체 및 피해자들은 협력 단위로 참여하는 형식으로 전환하기로 최종 합의하였습니다.아울러 이번 회의에서는 베를린 현지 행사 운영을 위한 실질적 준비사항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논의가진행되었습니다.행사 장소확보 및 예약 상황, 참석자들의이동수단 및 동선 계획, 행사 참석인원에 따른 오찬 메뉴 구성 및 예산 책정, 행사장 내외부현수막 설치 위치 및 디자인 검토등이 주요 논의 안건으로 다뤄졌으며, 현지 실무자와의 협업 체계를 강화하기로 하였습니다.이번 회의를 통해 다음과 같은 핵심 사항이 합의되었습니다:△개막행사 △통일토크 △독일연방의회 인권증언 간담회 △의사당 앞 인권사진전 등은 민주평통 북유럽 베를린지회와 공동주최△북·중·러 대사관 방문행사는 독일 NGO 주최로 형식 전환,△탈북인권단체 및 피해자들은 협력단위로 참여,△행사 성과극대화를 위해 향후 매주 1회 정기 영상회의 진행 예정겨레얼통일연대는 베를린 행사 준비과정 전반에서 국내외 유관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북한인권문제의 국제화와 실질적 연대 구축이라는 자유주간의 핵심 목표를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습니다.[겨레얼통일연대사무국]

탈북민 장세율 대표, 「남북하나로」 정기행사서 기조연설【성남=2025.04.19】 서울경기남부 평화실천위원회(회장 김동희)가 주최한 「남북하나로」 정기행사가 4월 19일 오후 2시부터 성남시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성남시 재향경우회 염덕길 회장을 비롯해 지역 탈북민 30여 명과 평화실천위원회 운영진이 참석했다.행사의 기조연사는 (사)겨레얼통일연대 장세율 대표로, 그는 이날 남북 분단의 상처를 몸소 체험한 탈북민의 입장에서 “남북 자유왕래의 필요성과 실행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장 대표는 인사말에서 “북한에 홀로 남아 계신 어머니와 정치범수용소에 감금된 세 형제를 둔 남자로서, 남북의 자유왕래는 단순한 정치적 과제가 아닌 가족과 인간에 대한 절실한 염원”이라고 밝히며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었다.● 자유왕래는 인권 회복의 길장 대표는 이산가족과 탈북민 가족 문제를 ‘국가가 해결해야 할 시대적 인권과제’로 규정하며, “자유왕래는 수십만의 고통받는 가족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공존과 번영의 길, 자유왕래그는 “북한의 핵무기, 전략무기 개발과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등으로 고조되는 군사 위기는 남북 모두에게 공멸의 위협”이라며, “자유왕래는 적대의 고리를 끊고 평화공존의 실질적 길을 여는 유일한 출구”라고 말했다.● 북한 내부 자유의지와 연대하는 길장 대표는 북한 정치범수용소와 탈북민의 존재 자체가 "억압에 대한 저항, 자유를 향한 본능의 증거"라고 강조하며, “정치범수감자와 탈북민은 단지 피해자가 아니라 실질적인 자유와 왕래를 실천한 용기 있는 자유투사들”이라고 명시했다. 그는 “그들을 찾고 기록하며 함께하는 것이야말로 자유왕래를 가능성의 현실로 전환시키는 가장 실천적인 연대 방식”이라고 역설했다.● 실현 전략: ‘단절할 것은 단절하고, 연결할 것은 연결한다’북한 정권과 주민을 분리하는 전략적 기준의 필요성을 제시하며, 장 대표는 “북한이 우리를 ‘영원한 주적’으로 규정할수록, 우리는 ‘영원한 동포’로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왕래를 위한 실질적 접근법으로 정보 유입과 자유의식 확대, 주민 접촉을 ‘공격적이고 전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로운 왕래는 감정의 통합에서 시작된다남북 자유왕래의 본질은 단지 국경을 넘는 것이 아니라, 북한 주민의 자유의지와 한국 사회의 연대의식이 만나는 감정의 통합임을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찾아야 할 것은 영토가 아니라 사람이며, 뚫어야 할 벽은 국경이 아니라 공포이며, 이어야 할 다리는 제도가 아닌 신뢰”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탈북민 사회는 단지 이주민이 아닌, 무권리한 체제를 박차고 나온 선구자이며, 역사를 바꾸기 위해 존재하는 공동체”라고 역설하며, “그들이 앞장설 때 국민은 동행할 것이며, 그 길 끝에는 실현 가능한 자유왕래와 통일의 희망이 있다”고 연설을 마무리했다.이번 행사를 주최한 평화실천위원회 김동희 회장은 “이념이 아닌 인간 중심의 평화가 남북을 잇는 진정한 길이라는 점에서 이번 연설은 많은 시사점을 안겨주었다”고 밝혔다.[겨레얼통일연대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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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정치에나서느냐”고묻기전에묻는다.우리는정치로부터자유로운가?오늘날많은이들이탈북민인권활동가들의발언이나정치적의견표명에대해불편한시선을보낸다.“먹고살기힘들어왔으면조용히살아라”,“왜정치판에기웃거리느냐”,혹은“정치적야망때문아니냐”는폄하성발언도서슴지않는다.심지어일부탈북민들조차인권활동가들에게“우리는경제난때문에온사람들인데,왜괜히정치에엮이느냐”고비판하기도한다.하지만우리는분명히짚고넘어가야한다.정치와인권은분리될수없으며,정치참여는인권그자체다.정치적권리는인권의한축이다국제인권규범인『시민적·정치적권리에관한국제규약(ICCPR)』은명백히선언하고있다.모든인간은표현의자유,결사의자유,선거권및피선거권등정치적권리를보장받아야하며,이것이인간의존엄성과직결된다고말이다.탈북민들은북한에서이러한권리를철저히박탈당한채살아왔다.투표는형식적이며,정치결사는범죄로간주되고,표현의자유는존재하지않는다.그런이들이한국에와서진짜정치의의미를배우고,인권을외치는활동을시작했을때,그행위는단지‘정치적야망’이나‘여론몰이’가아니라자신에게박탈되었던권리를회복하는인간의본능이자권리의행사인것이다.왜탈북민인권활동가는정치에민감한가정치는인권의구조를결정한다.정부의대북정책하나로수천명의탈북난민의생사가갈린다.정치적결정이중국내탈북자강제송환문제에어떤입장을취하느냐에따라,어느날은생명을건귀환이되고,어느날은조용한죽음으로기록조차남지않는다.이러한현실속에서정치에대한민감함은곧생존을위한감각이다.정치가인권을억압하면그것은독재이고,인권이정치를견인하면그것이바로민주주의다.탈북민인권활동가들이정부의인권정책에반론을제기하고대북정책을비판하는이유는명백하다.그것은정치적입장이아니라인권적본분이다.탈북민사회의정치혐오와냉소를넘어탈북민공동체내에서도‘정치적’이라는단어는때때로경멸의의미로사용된다.이는과거북한에서정치가공포와억압의도구로작동했던경험에기반한집단트라우마에서비롯된것이기도하다.하지만정치에대한집단적냉소는결국공동체전체의권리축소로이어질뿐이다.침묵이미덕인사회에는변화를위한힘도,연대도존재할수없다.정치는우리가침묵해도우리를지배한다.침묵을권유하는문화속에서탈북민들이사회적약자로머무르기를강요당해서는안된다.우리는침묵을선택할권리만큼,발언을선택할권리도가져야한다.그리고그것이바로진정한자유의시작이다.탈북민의정치참여는정당한권리행사다우리는이제탈북민출신정치인이나인권활동가를향한편견과혐오를넘어서야한다.자신의경험과진실을바탕으로정치적발언을하고,사회적구조를바꾸려는노력은민주주의사회의핵심기둥이다.이를‘건달’,‘정치꾼’이라며폄하하는행위야말로,자유사회의가치를훼손하는비문명적행위라할것이다.정치적권리를행사한다는이유만으로조롱받는다면,그것은민주주의의후퇴다.북한이라는억압체제에서탈출해자유를찾아온이들이,이제는자유의가치를완성하는정치의주체로서야할때다.정치는인권의결과이며,인권은정치의방향이다탈북민인권운동은단순한구호나불쌍함의호소가아니다.그것은국가폭력의기억을기록하고,사회정의를향한연대를제안하는정치행위다.그리고이것이야말로민주주의의본질이다.우리는더이상‘정치에나서는탈북민’을이상하게바라봐서는안된다.그들은인권의증인이고,정치의시민이며,자유를회복한주체다.자유를얻었다면,이제자유를말할권리도함께누려야한다.[사단법인겨레얼통일연대사무국]
2025-06-24 -
- 제22회 북한자유주간, ‘사라진 그들을 기억하며!’ 인권사진전 성황리 개최- 사진 들고 선 사람들 인권활동가가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부모,형제들이다!- 북한 김정은 정권의 민족 말살 비판- 독일 시민 연대, 국제사회 응답 촉구베를린브란덴부르크 광장에서 북한인권사진전 모습(1)지난 10일 오후, 독일 베를린의 심장부 브란덴부르크 광장은 비통한 외침과 뜨거운 연대로 가득 찼다.제22회 북한자유주간 국제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사라진 그들을 기억하며’인권사진전이 베를린시민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이 사진전은 북한에서 강제실종된 70명의 정치범수감자들의 얼굴을 공개하며, 그 가족들이 직접 거리로 나선 역사적인 자리였다.피해자들은 떨리는 손으로 사랑하는 가족의 사진을 들고 베를린 시민들 앞에 섰다.베를린브란덴부르크 광장에서 북한인권사진전 모습(2)사진을 들고 선 사람들은 인권활동가가 아니었다. 미성년 자녀를 잃은 어머니 이병림, 정보경 여성, 가족 형제를 잃은 주경배, 배광민, 우영복, 이윤서… 모두는 피눈물 나는 상실의 기억을 가슴에 품은 채 고통속에 살아가는 탈북민들이다.이들은“김정은은 민족 대학살을 멈춰라! (Stop Kim Jong-un’s genocide of his people!)”라고 단호한 목소리로 외쳤다.김정은 정권에 의해 자행된 강제실종과 정치범수용소 수용은 단순한 통제 수단이 아니라, 한 민족을 말살하는 제2의 홀로코스트라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증언은 전율 그 자체였다.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지나가던 독일 시민 한 명은 사진 속 인물의 사연을 듣고 눈물을 글썽이며 피해자 가족과 함께 사진을 들고 서 있었다.몇몇 시민은 “이 사진들을 내 SNS에 공유해 전 세계에 알리겠다”며 즉석에서 사진을 찍고, 대표단의 손을 맞잡았다.베를린브란덴부르크 광장에서 북한인권사진전 모습(3)특히 “이건 단지 북한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 전체의 양심에 관한 일입니다” 시민들의 입에서 터져 나온 이 말은 현장을 더욱 숙연하게 만들었다.행사의 마지막, 피해자들은“우리의 가족을 기억해주세요!” (Please remember our families!)라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이 한마디는 단순한 호소가 아니었다.기억하지 않으면, 제2의 홀로코스트는 반복된다. 기억하고 행동할 때만이,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는 해체될 수 있다는 절박한 경고이자 다짐이었다.베를린브란덴부르크 광장에서 북한인권사진전 모습(4)이날 브란덴부르크 광장은 단순한 전시장이 아니었다.독일 시민과 북한 인권 피해자들이 함께 써내려간 진실과 연대의 서사시, 그 자체였다.그리고 이 날의 외침은, 북한 정치범수용소 철폐를 향한 국제사회의 응답을 요구하는 불멸의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겨레얼통일연대 사무국-
2025-06-22 -
– 제22회 북한자유주간 대표단, 베를린 홀로코스트 추모비 앞에서 ‘집단학살’의 국제책임을 촉구하다 –22회북한자유주간대표단독일베를린홀로코스트방문2025년 6월 9일,제22회 북한자유주간 유럽대표단은 이날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인근에 위치한 ‘유대인 학살 희생자 추모비’(Denkmal für die ermordeten Juden Europas, 이하 홀로코스트 메모리얼)를 방문하고, 북한에서 자행된 80년에 걸친 집단학살을 제2의 홀로코스트로 규정하며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추모비 앞에 조용히 선 대표단은, 전 세계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인간의 죄악이 어떻게 제도화되었고, 또 어떻게 침묵 속에서 수많은 생명이 사라졌는지를 마음으로 되새겼다. 묵상 기도를 인도한 탈북민 출신 주경배 목사는 이렇게 기도했다.“하나님, 북한 땅에서 강도당한 그리스도의 주권이 회복되게 하소서. 김 씨 독재가 자기 자신을 신격화하여 수십만의 그리스도인을 가두고, 때리고, 굶기고, 총으로 죽인 이 악한 체제는 더 이상 방치되어선 안 됩니다.오늘 이곳에서, 우리는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말씀을 붙듭니다.북한 인권운동은 단지 정치적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을 회복하는 영적 전쟁입니다."주여! 하나님의 눈이 북한이 아닌 바로 이 순간, 애통한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하는 우리의 심령을 주목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이제 우리가 진정으로 회개하며, 목숨을 걸고 간절히 기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서소!."이날 대표단은 북한 김 씨 세습정권이 감행한 3대에 걸친 조직적 집단학살의 실태를 고발하며, 이를 국제 제노사이드 협약에 따라 단죄해야 한다는 강한 목소리를 냈다.“북한은 제노사이드 협약 위반국… 국제형사재판소의 심판을 받아야”제노사이드 협약의 정식 명칭은 『집단살해죄의 방지와 처벌에 관한 협약』(Convention on the Prevention and Punishment of the Crime of Genocide)이다. 이 협약은 1948년 유엔 총회에서 채택되었으며, ‘국민적, 종족적, 인종적 또는 종교적 집단의 전부 또는 일부를 파괴할 의도’로 자행된 살해, 고의적 생존 조건 박탈, 출생 방지, 아동 강제이동 등을 국제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유대인추모비에 헌화-대표단은 성명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북한 김 씨 정권은 지난 80년간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살해, 감금, 납치, 고문, 굶주림, 질병 방치, 강제 불임, 정치범 수용소 수감 등 협약 제2조에 명시된 제노사이드 행위를 조직적·체계적으로 저질러 왔습니다. 이는 분명한 집단학살이며, 북한은 ‘제2의 홀로코스트’입니다.”더욱이 대표단은 북한이 단지 자국민에 대한 범죄를 넘어,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무장세력 간 갈등에까지 무기 지원과 인력 파병 등으로 국제 범죄에 가담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북한 정권의 범죄는 ‘국경을 넘어선 인류범죄’임을 강조했다.“기억은 침묵하지 않는다… 우리는 행동으로 응답한다”베를린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은 과거 독일이 저지른 집단학살을 반성하고 기억하는 세계적 상징 공간이다. 대표단은 이 공간에서 ‘기억은 단지 슬픔이 아니라 행동의 소명’임을 확인하며, 북한의 고통받는 인민들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촉구했다.-베를린유대인홀로코스트를찾은대표단-장세율 대표단장은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북한의 인권 문제는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는 인류의 시험대입니다. 유대인 학살이 그러했듯, 북한의 참상도 결국 기록되고 심판받을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이곳에서 행동의 결단을 다짐합니다.”대표단은 이날 방문을 단순한 추모가 아닌, 국제법의 집행과 행동을 촉구하는 ‘영적 기도회이자 국제법적 선언’으로 삼았다. 그들은 『요한복음 8장 32절』의 말씀을 다시 인용하며, 북한 인권운동은 단지 정치적 로비나 NGO 활동을 넘어선 ‘진리와 자유의 회복을 위한 전 인류적 사명’임을 천명했다.“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한복음 8장 32절)-겨레얼통일연대 사무국-
2025-06-20 -
2025년 6월 10일, 베를린 — 제22회 북한자유주간 유럽대표단이 독일 외교부의 초청으로 베를린 외교부청사에서 북한의 최근 동향과 인권 상황을 주제로 비공식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독일 내 북한인권시민단체인SARAM의 요청으로 긴급히 추진되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철수한 독일 평양대사관의 재설치를 둘러싼 국익 점검 과정 속에서 열려 그 상징성과 실질적의미가 깊다.간담회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외교부 내 소회의실에서 진행되었으며, 독일 외교부 인권 및 아시아 담당 관계자 3인과 함께, 북한자유연합 수잔 솔티(Suzanne Scholte) 대회장을 비롯해 허광일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장세율 겨레얼통일연대 대표,이시영 자유북한방송 대표 등 대표단 인권단체 대표들과 독일의 인권단체 SARAM의 니콜라이대표가 참석했다.대표단은 본 간담회를 위해 사전에 다음의 문서들을 독일 외교부에 제출하고 조율한 바 있다:북한의 최근정치·경제 동향 분석 보고서러시아에파병된 북한 건설부대 관련 정보보고서70명의 북한 정치범 수감자 증언 등록 보고서8명의 북한 인권피해자 청원서유럽형 북한인권법제정 권의서간담회에서 수잔 솔티 대회장은 “국제사회는 인도적 지원과 인권 원칙사이에서 모순되지 않는 접근을 견지해야 한다”며, “북한에대한 인도적 지원이 김정은 정권의 핵무장과 체제유지에 악용되지 않도록 국제적 연대의 기준과 절제가 필요하다”고강조했다.장세율 대표는 “북한은 더 이상 ‘못사는나라’가 아니라, 핵과 전략무기로 국제평화를 실질적으로 위협하는군사강국”이라며, “국경 봉쇄, 사상·문화통제 강화, ‘3대악법’으로 대표되는 반인권 정책들은 코로나19 이후 인권상황을 역사상 최악의 국면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경고했다.허광일 위원장은 “최근 러시아에서 탈북한 북한 군인 출신자들의 증언을통해, 북한이 정규군 건설병력 수천 명을 외화벌이 및 러시아 전쟁지원 명목으로 파견하고 있는 정황이포착됐다”고 밝히며, 북한 정권의 군사적 해외개입 실태에대한 국제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또한 박상학 대표와 이시영 대표는 “북한의 위협은 증대되고 있으나, 한국과 국제사회의 대북 대응은 오히려 후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지적하며, “이럴 때일수록 북한 주민을 향한 국제사회의 인권 로드맵을 강화하고, 정보유입과 외부 연결망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독일 외교부 관계자들은 간담회에서 “대표단이 제출한 보고서를 외교부인권담당 부서를 포함한 유관부처와 공유하겠다”며, “북한의동향에 대한 후속 정보 공유를 위한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내년 제23회북한자유주간 유럽행사가 더욱 성과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번 비공식 간담회는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유럽 주요국 외교당국의 관심을 확인하는 계기였으며, 독일의 대북정책 재정립 과정에서 인권우선 원칙이 반영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특히 대표단이 전달한 정치범 수감자 증언과 청원서는 향후 독일 및 유럽 내 인권외교 논의에서 중요한 참고자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겨레얼통일연대 사무국]
2025-06-19 -
2025년 6월 7일, 토요일 새벽. 인천공항.13명의 대표단은 말없이 캐리어를 붙잡은 채 서 있었다.“이번엔 유럽이다.” 누군가는 중얼거렸고, 누군가는눈을 감고 기도했다.비행기가 아니라 거의 ‘자유의 방주’에 탑승하는듯한 마음이었다.…그러나 현실은 T-WAY 항공.초저가.좁은 좌석, 없는 모니터, 유료 커피.기내 영화는커녕 안전벨트 사운드조차 무료라는 게 감사할 지경.대표단은 핸드폰을 쳐다보거나 여성 대표님들은 '핫한 수다’에돌입했다.수다 주제는 다양했다.북한, 김치, 대통령, 탈북루트, 그리고…“저기 승무원, 잘생긴 거 맞지 않아요?”14시간 비행 끝, 도착! 푸랑크푸르트!독일은 이 도시를'과학의 도시', ‘질서의 도시’라 부른다지만,이날 우리에게 푸랑크푸르트는 ‘노숙자의 자유도시’가되었다.우리는 베를린행 국내선으로 갈아타야 했으나—갑작스런 ‘캐리어 중량 초과’ 문제 발생, 예약번호 "확인불가"라는 일이 터졌다.“우리는 북한인권 대표단입니다.”“NEIN. 규정은 규정입니다.”뒤늦게 실무자가 달려왔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KGB 출신으로 환생한 듯한 우직한 독일 항공사 직원들의 잘못된 원칙주의로,우리는 결국 베를린행 비행기를 놓쳤다.“공항 노숙? 우린야전 전문가입니다.”그날 밤, 9명의 대표단은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야전 숙박을 감행했다.배광민 대표의 노숙 지휘는 압권이었다.“명당은 내가 압니다.”☑️ 화장실 인접☑️ 24시간 슈퍼앞☑️ 공항 와이파이빵빵☑️ 바람 없음 + 의자 많음그는 북한에서 ‘생존’이 직업이었던 사람.그날 밤, 우리는 살아 있었다.“주님을 간절히 섬긴 밤”밤이 깊어갈 무렵, 주경배 목사님이 입을 열었다.“인천공항에서 기도를 못 드리고 떠난 것이 마음에 남습니다. 지금이라도 하나님께 기도합시다!.”그리하여 공항 한켠, 노숙의 명당자리에 마련된즉석 예배당!주경배 목사님의 기도, 모두의 간절함이 담긴 기도문이 합창으로 낭독되었다.[제22회 북한자유주간행사 기념예배 기도문]“사라진 그들을 기억하며, 주님의 형상을 따라”[사랑과 정의의 하나님,진리로 이끄시는 거룩하신 하나님,오늘 이 땅, 유럽 대륙의 심장에서저희는 잊혀진 이들의 이름을 부르며그들을 대신하여 간절히 주님 앞에 무릎 꿇습니다.아버지 하나님!,지금도 어둠 속에 감추어진 땅,북녘 땅에서 신음하는 이들의 눈물과 피 맺힌 절규가하늘에 사무쳐 주님의 심장을 울리고 있습니다.예배의 시작에 앞서, 저희는 이곳에 먼저 무릎을 꿇습니다.정치범 수용소에서, 땅 속 감옥에서, 국경의어둠 속에서이름 없이 사라져간 이들을 기억합니다.아버지 하나님!,이번 제22회 북한자유주간행사를 통해잊혀진 이름이 다시 불려지고,사라진 존재가 다시 사람답게 기록되게 하옵소서.이 행사가 단순한 프로그램의 나열이 아니라하나님의 형상대로 회복하는 회개의 마당,눈물과 증언의 제단이 되게 하소서.주의 종들과 증언자들, 활동가들과 연대자들 위에성령의 감동과 담대함을 부어주시고두려움 없이 진리를 선포하게 하여주시옵소서.특히 고통의 시간을 살아낸 탈북민들 위에하늘의 위로와 존귀함으로 덧입혀 주셔서,그들의 증언이 이 땅의 양심을 깨우는 하늘의 나팔이 되게 하소서.아버지 하나님!,이번 여정 가운데 있는 모든 일정과 만남들유럽의회와 시민사회, 언론과 교회들 앞에서저희의 목소리가 간절한 외침이 되게 하시고인권의 이름으로, 복음의 이름으로,이 땅이 북한의 자유와 회복을 향한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는 귀한 시간이 되게하소서.아버지 하나님!,저희가 하나님을 닮은 행사로 이끌게 해주시옵소서.사람의 영광이 아닌 주님의 영광을 위한이 한 주간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아버지 하나님!,이제는 북한의 감옥 속에도, 숨어있는 지하교회에도,갇힌 자의 숨결 속에도 주님의 자비를 흘려보내 주시고진실과 정의, 그리고 자유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옵소서.우리가 외칩니다,“사라진 그들을 주여! 기억하소서.”그리고 우리는 약속합니다.그들을 기억하는 이 여정에서 결코 멈추지 않겠노라고.주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이 땅에도 이루어지기를 소원합니다.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아멘!]다음 날 새벽. 기적처럼 비행기 탑승 성공.우리는 베를린행 비행기를 타고, 당당히 활주로를 질주했다.단체복은 없었지만,‘우리는 단체다’라는 포스만큼은 독일 공항에 진동했다.누군가의 시선은 말하듯 했다.“이 사람들, 혹시 망명 온 정치범인가…?”도착 직후, 강행군 돌입.☑️ 홀로코스트 헌화☑️ 베를린 장벽개막행사☑️ 한인사회와의토크 콘서트당일 3연타 강행군.피곤? 아니다. 우리는 사명을 들고 왔다.그리고 이 모든 서막을 마무리하며 남긴 한 줄 평:“북한 인권을 외치는 이들이 독일 공항에서 노숙하며 예배를 드린 그밤은, 그 자체로 하나의 증언이었다.세상에 전할 가장 진심 어린 목소리는 언제나 가장 불편한 자리에서 시작된다.”[겨레얼통일연대사무국][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25-06-18 21:37:14 활동소식에서 복사 됨]
202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