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그들을 기억하며” 제22회북한자유주간행사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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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8일부터 14일까지, 독일
베를린과 벨기에 브뤼셀에서 제22회 북한자유주간
국제행사가 개최된다. 올해 행사 주제는 “사라진 그들을
기억하며”로, 정치범수용소에 강제수감되거나 실종된 피해자 70여 명의 이름과 정보를 공개하며, 국제사회의 기억과 행동을 촉구하는
자리다.
이번 국제행사는 겨레얼통일연대가 주관하고, 대한민국 통일부가 후원하며, 독일연방의회, EU인권소위원회 증언회, 독일 청년대학생들과의 인권대화, 한인사회 통일토크, 국제 NGO 등과의 인권 간담회와 공동토론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정치범으로 실종된 11세, 14세, 17세 어린 자녀를 잃은 탈북여성들이 대표 증언자로 나서 북한 인권의 참혹한 실상을 생생히 증언할 예정이다.
정선경 양(당시 14세)은 부모가 한국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중국에서 강제북송돼 정치범수용소로 보내진 뒤 실종됐다.
류혁 군(당시 10세)은 부모와 함께 북송되어 수용소에 수감된 뒤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철 군(당시 16세), 김향 양(당시 12세)은 부모가 기독교 신앙을 가졌다는 이유로 종교탄압의 희생양이 되어 사라졌다.
박철진 군(당시 17세)은 한국에 있는 어머니를 찾아 탈북했다가 체포되어 강제북송됐고, 보위부 반탐처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실종되었다.
이들의 가족은 이번 행사에서 “죽기 전에 아이에게 밥 한 끼라도 지어주고 싶다”는 절절한 심경을 전하며, 북한 정권의 구조적 반인권범죄에 대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법적 개입을 호소할 예정이다.
올해 국제행사에는 15인의 탈북민 대표단이 참가해 유럽의회와 우크라이나 NGO 등과의 정책 간담회를 통해 북한인권특별법 제정, 유엔 강제실종대책기구(WGEID) 제소, ICC 대응 촉구 등 구체적 행동을 제안할 예정이다.
북한자유주간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2030 탈북청년 세대의 점진적 참여와 세대 계승을 본격화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인권의 길은 멀고도 험난하지만, 세대를 잇는 용기와 연대 속에 희망의 불꽃은 결코 꺼지지 않을 것이다.
“그들을 가둔 감옥은 결코 스스로 열리지 않는다. 감옥문은 반드시 밖에서 열어야 한다. 탈북민의 인권피해정보를 수집하고 알리며, 국제사회가 연대와 법적 대응에 나설 때 비로소 그 문은 열릴 수 있을 것이다.”
제22회북한자유주간행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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