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남북하나로 동행캠페인’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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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초청… “평화는 숙명, 인권은 공존의 열쇠” 메시지 강조
2025년 11월 1일, 서울경기남부 평화실천위원회가 주최한 제5회 ‘남북하나로 동행캠페인’이 경기도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홍란희 서울경기남부 추진위원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남북한 회원들이 참석했으며, 탈북민 인권단체 관계자들도 초청되 교류의 장을 함께했다.
행사에는 ▲장세율 사)겨레얼통일연대 대표 ▲이은택 통일환경과 인권 대표 ▲권효진 국제PEN망명북한PEN센터 이사장 ▲허영철 탈북민 출신 PD 등 10여 명의 탈북민이 특별 초청돼 남북 정서 통합의 의미를 더했다. ‘남북 하나로’ 동행캠페인은 탈북민과 한국사회 시민 간의 사회·문화적 소통을 통해 정서적 통합 모델을 만들고, 향후 남북 주민 간 자유왕래·평화통일 기반 조성을 목표로 지난 5회째 이어져 오고 있다.
■ “평화는 탈북민의 숙명… 인권 없는 평화는 공존할 수 없다”
초청 발언에 나선 장세율 대표는 평화의 의미가 탈북민에게 더욱 절박한 현실적 과제임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평화는 국민의 염원이지만, 탈북민에게는
북녘의 가족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생명선이자 숙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자신의 형제 3명이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되어 생사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임을 언급하며, 전쟁 위기 시 정치범들은
‘우선 제거 대상’으로 처형되는 북한의 실상을 지적했다.
장 대표는 이어 “북한은 탈북민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를 적대국가로 규정해왔다”며, 정권을 향한 ‘정치적 평화’가 아닌 인민을 향한 ‘인권의 평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핵을 가진 북한과의 군사적 충돌을 피하되, 북한 인민이 갈망하는 인권해방의 목소리는 멈춰서는 안 된다는 점도 부각했다.
■ “전쟁 속에서도 인권은 통한다”… 우크라이나 지원 사례 공유
장 대표는 지난 8월부터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내 북한군 포로
인권 캠페인 사례를 소개했다.
탈북민들이 자필편지와 영상 메시지를 보내고, 십시일반 모금해 고향음식과 의료품을 전달한
결과 북한군 포로 청년들이 눈물로 답장을 보내왔다며, 이는 “전쟁 중에도 인권사랑을 통해 평화가 열릴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장 대표는 “인권과 평화는 상충하는 개념이 아니라 공존의 가치”라며 “북한 인권 문제는 체제 비판이 아니라 인류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 향후 인권 공동 캠페인 추진 제안
홍란희 위원장은 앞으로 겨레얼통일연대 정치범해체운동본부와 협력해 북한 정치범 실태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 캠페인을 공동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양 기관은 추후 세부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탈북민과 지역사회가 평화·인권·통합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상호 신뢰를 쌓고, 남북 정서통합의 실질적 모델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연대는 향후 동행캠페인이 사회적 통합과 인권 중심의 통일 담론 확산으로 이어지도록 지속적 협력과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겨레얼통일연대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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