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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의 억지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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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의 추모행사에 강제로 끌려나온 주민들이 보위부의 삼엄한 감시 때문에 억지로 우는 흉내를 내고 있다고 북한 내부 소식통들이 전해왔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함경북도 소식통은 “공장, 기업소별로 정해진 시간대에 하루 두 번씩 (김정숙) 동상을 찾아가 애도해야 한다”며 “동상을 갔다가 오는 길에는 또 시 연구실에 들려 한 시간씩 울어 주어야 한다”고 전했다. 

북한 당국은 아침시간대에 추모객들이 몰려 혼잡을 빚다가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주민들로 조문식장이 텅 비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동, 구역별로 조문시간을 정해 놓았다는 것이다. 

일단 정해진 시간이 되면 공장, 기업소나 인민반별로 먼저 김일성의 동상부터 찾아 조의를 표한 후 집단적으로 김일성 혁명활동‘연구실’에 마련된 조문식장에 들려 한 시간씩 추도음악을 들으며 김정일의 사망을 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하루에 두 번씩 들려 통곡해야 하는 날들이 계속 반복되다보니 조문식장에 나가도 더 이상 눈물이 나오지 않는다며 울지 않으면 보위원들이 불러내기 때문에 억지로 우는 흉내라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강도 소식통도 “1~2분도 아니고 하루 두 번씩이나 한 시간씩 앉아 통곡 한다는 게 어디 쉬운 일이냐?”면서 “눈물은 어데서 수입할 수 없는가?”라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양강도 혜산시는 300석 규모의 시 회의실, 500석 규모의 시 문화회관과 김정숙 예술극장에 조문식장을 마련했는데 조문식장 안에는김정일의 초상화를 중심으로 양쪽에 10군단과 국경경비대 군인, 고사총 중대 여성군인들로 세 명씩 호위근무를 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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