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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NLL서 해상사격 훈련 '오바마 순방 끝나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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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오바마 미국 대통령 방한(訪韓) 시기에 맞춰 도발할 것으로 예상됐던 김정은 독재정권이 꼬리를 내린 모양새다.

북한은 29일 오후부터 서해북방한계선​(NLL)에서 해상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우리 측 전투기가 대응 비행에 나선 가운데 당국은 서해5도 주민 3천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오바마 대통령은 26일 전용기를 타고 한국을 떠나 말레이시아로 향했다. 그는 방한 기간 주한미군 장병들과 만나고 북한의 도발을 경고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 기간 중 도발할 경우 그대로 미국 국가원수에 대한 신변 위협으로 간주되어 대규모 대북(對北) 군사작전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 방문은 그야말로 '작정하고 온' 수준이었다. 27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그는 B-52 폭격기 2대의 호위 아래 전용기를 타고 사전통보 없이 중국 방공식별구역(CADIZ)을 가로질러 말레이시아로 이동했다.

폭격기 호위라는 상징적 행동에서 드러나듯 이번 순방은 북한과 중국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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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
 
 
김정은 독재집단의 '꼬리 내리기'는 한편으로는 한미(韓美)동맹의 위력을 실감케했다. 한국에 대해 연일 강경발언이나 군사도발을 일삼은 북한은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이 끝날 때까지 자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 해상사격 훈련 당일인 29일 미국으로 귀국했다.

1~2차 이라크 전쟁 등을 실시간으로 시청한 김정일은 미국의 군사력에 두려움을 갖고 핵개발을 가속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미국에 맞서는 대신 수교를 요구하면서 주한미군 철수를 줄곧 종용해왔다. 이러한 기조는 김정은 대에도 이어지고 있다.

본토 주둔 미군 병력과 한반도를 잇는 '인계철선' 개념의 주한미군은 한반도 적화의 걸림돌이자 북한 체제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다. 김정일의 매제로서 한 때 2인자 또는 그에 준하는 권력을 누렸던 장성택은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에게 "지금 전쟁하면 이긴다. 문제는 그 다음(미군 증원병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겨레얼통일연대 NK사이버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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