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치범수용소 해체 그날까지”…제22회 북한자유주간행사 마지막 준비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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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북한자유주간행사가 대단원의 막을 올리기 위한 마지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겨레얼통일연대가 주관하며, 인권조사와 국제행사로 양분되어 추진되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번 자유주간행사는 독일 베를린과 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되며, 그 어느 때보다도 철저한 준비와 국제적 연대가 돋보인다.
이번 자유주간의 핵심 결과물인 『북한 정치범수감자 증언기록서』는 이미 최종 검수를 마치고 영문 번역까지 완료되어 현재 인쇄 단계에 돌입했다. 이 기록서는 70여 명의 정치범 수감 피해자 및 실종자 가족들의 증언을 담은 귀중한 문서로, 국제사회의 기억과 행동을 촉구하는 증거자료다.
또한, 세계 각국의 북한인권단체들과의 긴밀한 연대를 통해 공동 채택될 북한의 자유와 인권을 위한 베를린선언은 현재까지 전 세계 120여 인권단체의 공식 동의를 받아냈으며, 유럽의회와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해당 선언은 북한인권법 제정과 정치범수용소 해체,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를 포함한 국제적 법적 대응 체계 수립을 촉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럽 현지에서 직접 증언할 탈북민 인권피해 증언자들은 고된 준비 속에서도 강한 의지로 연단에 설 날을 기다리고 있다. 실종된 자식과 가족의 생환을 간절히 바라는 그들의 호소문은 이미 유럽의회에 제출되었으며, “북한인권법이 제정되고, 사랑하는 자식을 다시 만날 날까지 결코 멈추지 않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다.
겨레얼통일연대 유럽행사 대표단 이병림 "탈북장애독거인보호협회"회장은 다음과 같이 전한다.
“이번 자유주간은 단순한 기념행사가 아니라, 역사의 기록이자 국제정의를 향한 절규입니다. 우리는 북한인권의 마지막 벽이 무너지는 그날까지, 사라진 이들을 기억하며 행동할 것입니다”
이번 제22회 북한자유주간은 6월 8일부터 14일까지 독일과 벨기에에서 개최되며, 독일 연방의회 의원 면담, 유럽의회 인권소위원회에 대한 공식 보고, 인권증언회 및 북한자유선언 발표 등 굵직한 행사들이 예정되어 있다.
진정한 자유의 날을 위한 이 치열한 준비는, 침묵 속에 고통받는 수많은 북한 주민들의 목소리가 유럽과 국제사회의 심장을 울리는 소리로 전달될 것이다.
[겨레얼통일연대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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