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인민군 포로들의 자유귀환을 위한 심리전 콘텐츠 제작 및 지원방안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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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10일, 연대는 우크라이나에 억류 중인 인민군 포로 2명의 자유귀환을 지원하기 위해, 그들의 심리적 안정과 희망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 제작 및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러시아에 건설인력으로 파견되었다가 대한민국으로 탈출한 탈북청년 최○○ 씨와 박○○ 씨, 그리고 탈북 과정에서 가족을 잃은 ‘정치범수용소해체운동본부’(정해본) 소속 여성회원들이 참석했다.
회의의 핵심 안건은 쿠르스크 전선에 강제 투입된 인민군 병사들과 포로 2명을 위한 심리전 콘텐츠 기획, 콘텐츠 제작 방식과 내용, 정서적 지원을 위한 실질적 내용에 대한 토의와 지원방안이다. 특히,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억류 중인 두 포로의 현지 상황이 공유되었으며, 그들이 직접 접할 수 있는 맞춤형 콘텐츠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현재 포로수용소 수감자들은 인터넷에 접촉이 불가능하며, 휴대전화나 태블릿PC 사용도 철저히 통제되고 있다. 러시아 포로들과 같은 공간에 수용되다 보니, 한국 정부 관계자나 언론사와의 접견 시간을 통해 외부 소식을 전해 듣고, 제한된 범위 내에서 한국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연대는 9월에 예정된 언론사의 우크라이나 국방부 접견 일정을 활용하여, 전선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심리전 전단지와 포로수용소 수감자에게 전달 가능한 콘텐츠 등을 제작해 전달하기로 했다.
러시아 군 파병 출신 탈북청년들은 후배 포로들을 위해 자신들의 탈출 성공담과 자유를 찾은 이후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 그리고 진심 어린 편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정해본 소속 여성회원들은 북한에 남아 있는 자식을 그리워하는 어머니의 심정으로 간절한 편지를 쓰고, 자녀들의 자필 편지를 함께 준비하며, 북한 고향 음식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연대는 전쟁터와 포로수용소라는 절망의 현장에서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진심과 연대라고 확신하며, 이번에 제작되는 콘텐츠들이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포로들에게 자유와 귀환의 희망을 심어주는 작은 불씨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겨레얼통일연대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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