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얼통일연대·다큐앤드뉴스코리아 “우크라이나 인민군 포로 지원 프로젝트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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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사회, 세뇌와 절망에 갇힌 청년포로들에게 자유의 희망 전한다
2025년 7월 23일, 사단법인 겨레얼통일연대(대표 장세율)와 이병림 탈북장애독거인보호협회 회장은 다큐앤드뉴스코리아와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우크라이나 포로수용소에 있는 북한 인민군 청년 포로 2명에게 심리적·정서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진행된 뉴스코리아 인터뷰에서 장세율 대표는 “최근 러시아의 침략전쟁에 강제 동원됐다가 생존한 두명의 인민군 청년들이 포로가 되었지만, 그들은 ‘인민군병사는 절대로 적에게 포로가 될 수 없다’는 북한의 세뇌 명령 때문에 극심한 자책감과 심리적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포로수용소에 있는 두 청년은 매일 자폭으로 목숨을 끊은 동료들의 모습에 악몽을 꾸며, 부모형제에 대한 죄책감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시도를 반복하고 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특별 돌봄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세뇌의 감옥 속에서 자유를 선택하지 못하고 좌왕우왕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큐앤드뉴스코리아 대표는 이에 대해 “포로 청년들이 자유를 선택할 수 있도록 탈북민사회가 직접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인민군 출신 탈북민과 최근 러시아에서 입국한 탈북청년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영상과 증언으로 전달하면, 포로 청년들이 마음의 안정을 찾고 새로운 삶을 선택할 용기를 가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세율 대표와 이병림 회장은 “고향사람들을 위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하기로 합의했다. 겨레얼통일연대는 지난해 11월에도 러시아 파병 인민군병사들을 대상으로 심리전 콘텐츠 120GB(음성·영상, 탈출 안내서·전단 포함)를 제작해 우크라이나 정부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전달한 경험이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심화된 방식으로 진행되며, 8월 20일까지 참여를 희망하는 탈북청년들을 모집하고 뉴스코리아 제작진과 함께 포로 청년들에게 전달할 영상을 완성할 계획이다.
장세율 대표는 “대한민국에는 이미 3만4천 명의 탈북민이 정착해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바로 살아 있는 증거이며, 우리의 목소리와 얼굴, 언어로 그들에게 진실과 희망을 전할 것”이라며 “이 영상이 포로 청년들의 생명을 살릴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문의
사단법인 겨레얼통일연대
사무국장 양시연(010-8830-6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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